일주일 새 30% 오른 도지코인...‘밈 코인’ 다시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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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페페, 플로키 등 두 자릿수 상승
‘밈 코인’ 투자가 최근 다시금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양새다. 밈 코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밈이나 이슈를 반영해 디지털자산(코인)으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유행하는 ‘짤방(재미있는 이미지)’이나 귀여운 캐릭터, 최근 화제로 떠오른 인물 등이 밈 코인 개발자 주요 타깃이다.
밈 코인 대장주로 불리는 도지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3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코인마켓캡)밈 코인 대장주이자 ‘머스크코인’이라고도 불리는 ‘도지코인’을 비롯, 다양한 밈 코인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약 185원이다. 일주일 전인 11일 가격(145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뛰었다.
다른 밈 코인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총 10위권 코인인 시바이누(13.5%)를 비롯해 페페(12.7%), 봉크(14.5%), 플로키(18%) 같은 코인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모그코인(MOG)은 일주일 새 42.6%, 캣인어독스월드(MEW)는 같은 기간 55%가 넘게 오르며 밈 코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앞서 언급한 코인은 모두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 넘는 메이저 알트코인에 자리한다.
밈 코인은 애초에 별다른 기능이나 계획 없이 ‘재미’로 만들어진 코인이 많다. 장래 유망성이나 기술 혁신 등을 앞세우는 여타 코인과는 정체성부터 조금 다르다.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데도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다.
최근 밈 코인이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는 오히려 다른 코인보다 ‘쉽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코인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공부가 필요한 여타 코인보다는 당장 수혜를 볼 수 있는 밈 코인이 투자자 입장에선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