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서 공격력 보강을 위해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구상으로, 쿠냐는 2선에서 10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는 리암 델랍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나이티드는 선수 판매에 성공할 경우 쿠냐와 델랍 모두를 영입하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격 옵션들이 논의되고 있으며, 최전방과 2선 모두에서 보강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 접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현재 아모림 감독의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45골이 구단 역대 최저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격 자원의 ‘파괴력’ 향상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두 명의 공격수 영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쿠냐는 울버햄튼에서 지난 두 시즌간 프리미어리그 58경기에서 25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1월에 체결한 계약에는 6,250만 파운드(약 1,08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이적 협상 구조는 비교적 명확하다. 

울버햄튼은 전액 일시불 지불을 원하지만, 분할 지급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오는 5월 26세가 되는 쿠냐는 유나이티드 내부에서 “즉시 전력감이자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구단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젊은 자원’ 영입 기조와는 다소 다르지만 즉시성과 경험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쿠냐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팀에 잔류한 이유에 대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강등권에 있던 팀을 시즌 중에 떠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필요는 분명하다. 타이틀 경쟁을 원한다. 나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쿠냐는 앞서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울버햄튼은 오는 6월 1일 이적시장 개장 직후 그의 거취를 조기에 정리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 티렐 말라시아 등 선수 매각이 병행되어야 하는 재정 구조 속에 있어 협상 타이밍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애스턴 빌라는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에 포함된 4,0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첼시는 산초의 영입 의무 조항(2,500만 파운드)이 발동될 예정이다. 

단, 500만 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하면 해당 조항을 포기할 수 있는 조건도 있다. 

안토니는 현재 임대 중인 레알 베티스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완전 영입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쿠냐의 주급은 주당 약 15만 파운드 수준으로, 3개월 전 다른 구단의 관심 속에 체결된 계약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시즌 종료 후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톰 히튼 등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예정이라 일부 임금 여력은 확보되지만,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임금 구조의 ‘재정 절제’를 강조하고 있어 고액 주급자 영입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편, 델랍은 강등권에 있는 입스위치 타운에서 12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약 3,000만 파운드의 강등 시 이적 조항이 있어 매력적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나이티드의 기술이사 제이슨 윌콕스는 과거 맨시티 아카데미 시절 델랍을 직접 영입한 바 있다. 다만 첼시도 델랍 영입 경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어, 잉글랜드 및 해외 다수 팀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유나이티드는 이밖에도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벤자민 셰슈코와 빅터 오시멘도 주시 중이며, 이들은 델랍보다 더 높은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나이티드의 주전 공격수인 라스무스 호일룬(26경기 3골), 조슈아 지르크제(31경기 3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30경기 4골)는 합산 10골에 그치고 있어, 전반적인 공격력 개선은 구단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