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뮐러 "펩 이후 처음으로 선수-감독-구단이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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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시즌은 어땠나요?
뮐러 "이번 시즌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번의 과도기를 겪었다. 솔직히 말하면 펩 과르디올라 이후 감독과 스쿼드의 조화가 제대로 맞은 적은 없었다."
"물론 한지 플릭과 함께 우리는 성공을 거뒀지만, 그때조차 감독과 보드진 사이에 어느 정도 불화가 있었다. 그러니까 이번 시즌처럼 선수, 감독, 구단이 하나로 뭉쳐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그림은 한동안 없었다."
"이번 시즌 우리의 전술도 보드진과 팬들이 원하는 축구에 가까웠다. 우리는 직관적, 공격적, 주도적인 축구를 했다. 물론 그런 축구가 항상 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지난 시즌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토마스 투헬이 거뒀던 성공을 저평가해서는 안된다. 지난 시즌 우승에 실패한 건 레버쿠젠이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단에 있어 이번 시즌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Q: 분위기가 안 좋을 때는 감독이 라커룸 통제력을 잃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는 하는데, 이번 시즌 라커룸 분위기는 어땠나요?
뮐러 "라커룸 통제력을 잃을 때는 보통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다. 난 매 라운드마다 상대를 박살내는 팀에서 라커룸 통제력을 잃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그건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문제다. 그리고 만약 내가 분위기에 문제를 느꼈다고 해도 외부에 발설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전술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본인이나 팬들을 기쁘게 하는 플레이스타일은 무엇인가요?
뮐러 "우리는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길 원한다. 우리는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뛴다. 물론 이번 시즌은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너무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런 경기에서도 우리의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지고 있더라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렇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도르트문트가 무너지면서 극적인 우승을 거뒀던 시즌에도 그랬다. 그때는 지고 있거나 실점을 내주면 자주 무너지고는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Q: 바이에른 뮌헨이 125주년을 맞이했는데, 구단 레전드로서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뮐러 "지난 15년 동안 구단에 많은 흥미로운 변화들이 있었다. 바이언은 언제나 위협적인 팀이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였던 적은 없었다. 2010년까지도 그랬다."
"하지만 루이 반 할 감독과 슈바인슈타이거, 람, 로벤, 리베리 같은 선수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단지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것에 그치지 않고 팀의 전술 색깔과 문화까지 반 할 체제에서 변화했다."
"그리고 유프 하인케스 감독과 함께 우리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고 2013년에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그 다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년 동안 구단, 분데스리가, 독일 축구를 새롭게 바꿔놨다. 그 6~7년 동안 우리는 유럽의 엘리트로 완전히 자리매김했고 나에게도 굉장히 흥분되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