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릭픽 사상 최초로 센강서 개회식…성화 실은 열기구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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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경기장 아닌 센 강에서 개회식 진행
전 세계 선수단, 유람선 타고 입장·행진
몸 불편한 셀린 디옹 화려한 피날레 장식
◆…루브르 박물관 광장 앞에 준비된 열기구에 불을 붙이자 열기구가 점차 떠올랐다. 사진=로이터통신
2024 파리올림픽의 개회식이 역사상 처음으로 주 경기장이 아닌 센 강에서 27일(한국시간) 열렸다.
전 세계 선수 약 650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센 강을 지나며 퍼레이드를 펼쳤고 수십만 명의 관객들이 강변에서 이를 지켜보았다. 유람선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 시내 주요 명소들을 지나갔다.
◆…유람선을 타고 퍼레이드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사진=로이터통신
대한민국 선수단은 206개 출전국 가운데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48번째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하지만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과 북한 선수 모두 북한으로 잘못 소개해 대한체육회는 현지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에서 공연하고 있는 레이디 가가. 사진=로이터통신
프랑스의 배우 겸 예술 디렉터 토마 졸리가 감독을 맡은 개회식 행사는 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가수 레이디 가가를 비롯한 3000명에 이르는 공연자들이 등장했다.
개회식 하이라이트는 피날레 공연이었다.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가는 희소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프랑스 팝가수 셀린 디옹이 에펠탑에서 유명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중 선수들이 이동하는 콩시에르주리 앞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올림픽 개회 선언 이후 이어진 성화 점화도 눈길을 끌었다. 최종 성화주자인 육상선수 마리-호세 페렉과 유도선수 테디 리네르가 성화를 들고 루브르 박물관 광장 앞에 준비된 열기구에 불을 붙이자 열기구가 점차 떠오르면서 파리 시내를 밝혔다.
◆…트로카데로에서 올림픽기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파리 올림픽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1개 종목에 선수 143명이 출전해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명이 켜진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개회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