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수사 속도내는 검찰…'키맨' 청와대 전 행정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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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청와대 행정관 신아무개씨, 대통령 친·인척 관리 담당
'문다혜씨 해외 이주에 도움줬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 안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의 태국 이주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전직 청와대 행정관 신아무개씨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자 변호인과 함께 전주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아무개씨를 둘러싼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번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한연구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전직 청와대 행정관인 신아무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신씨는 이날 전주지검 출석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과정에 도움을 주었는가', '오늘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한 과정 전반을 수사해 왔다.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 취임 이후 서씨를 특혜채용 했다는 게 이번 의혹의 골자다. 특히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 취업부터 2020년 초까지 받은 급여, 태국 주거비 등 약 2억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 아닌지 의심한다.
신씨의 경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할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친·인척 감찰 및 관리 업무를 맡아 이번 의혹의 '키맨'으로 불린다. 따라서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이후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 전반에 신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에게 관련 내용을 질문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