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특혜 의혹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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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최근 홍명보 감독(55)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22일 홈페이지에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관련 Q&A'를 게시하며, 선임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음을 강조했다.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의 선임 발표 이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특혜 시비'가 일었으며, 일부는 협회가 이미 홍 감독을 내정한 상태에서 형식적인 절차만 밟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감독을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며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Q&A 형식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사령탑 선임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했다. 협회는 "사령탑 선임 절차에 문제점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특히 제시 마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협회는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 문제로 협상이 지연되었고, 결국 마쉬 감독이 제안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프리패스'로 선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외국인 후보들과의 면담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두 명의 외국인 후보와 계약 조건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보자들의 전술적 선택과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철학 접목 가능성에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이 진행되지 않았으면 외국인 지도자 중 우선순위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대표팀 운영 방안과 한국축구 기술철학 각급 대표팀 연계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과 실행 의지를 확인한 후 홍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 자료를 제시했지만 홍 감독은 그렇지 않아 특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협회는 "자료의 양이 감독의 능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근거는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협회는 "국내 감독들의 철학과 경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자료를 제출받지 않았다"며, "홍 감독은 K리그1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업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었음을 강조하며,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축구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투명한 소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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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